4월 말인 지난 26일 설악산 고지대에는 봄눈이 내렸다.
봄눈이란 말은 5월에도 눈이 내리는 강원도 산간지방에서는 낯선 말이 아니다.
이날 새벽 설악산 대청봉과 중청봉 고지대에는 10cm가량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날 강원도 1천m 이상 고지대에는 1~5cm의 눈이 더 내리면서 겨울왕국이 빚어졌다.
지난해에도 설악산 고지대는 5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중청봉 부근을 중심으로 2~3cm 정도 눈이 쌓였다.
전국이 다소 쌀쌀했던 27일 설악산은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얼음이 어는 추운 날씨가 찾아왔다.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로 아침 기온이 철원 영하 3.1도, 화천 영하 1.9, 횡성 영하 1.2도를 기록했다.
설악산 대청봉과 중청봉도 전날 내린 눈이 그대로 유지돼 15cm 이상의 적설량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전국은 쌀쌀한 가운데에도 맑은 날씨를 나타내 전국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