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음원이 무려 23년 만에 새로 만들어졌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 위원회는 동자동 서울사무소에서 ‘애국가 음원의 저작권 기증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공식 행사 등에서 사용된 애국가 음원은 1995년 KBS 교향악단이 제작한 것이다.
그간 일각에서는 애국가의 음질이 좋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예전에 비해 연주되는 곳이 적어지긴 했지만, 모임이나 행사 때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시대에 뒤쳐진 음질이라는 인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디지털 음향기기의 음질 수준이 높아져 일반인들의 듣는 귀가 까다로워진 것도 한 가지 이유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애국가는 합창 버전과 오케스트라 버전 두 가지로 발표됐다.
오케스트라 버전의 지휘를 맡은 최수열 지휘자는 “바뀐 버전은 실험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예전 애국가가 딱딱한 제복이었다면 새로운 버전은 편안한 정장을 입은 느낌일 것”이라고 제작 영상을 통해 말했다.
제작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백건우·김선욱,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참여했다.
새 애국가는 전세계 국가(國歌) 최초로 3D 다채널 몰입형 오디오로 녹음돼 마치 콘서트장에서 듣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이 음원이 널리 사랑받고 이용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국가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새 애국가 음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운영하는 누리집인 ‘공유마당‘ 사이트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래 직접 다운 받을 수 있는 링크도 첨부했다.
▲2018 애국가 합창버전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13209174&menuNo=200020
▲2018 애국가 오케스트라 버전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13209173&menuNo=20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