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개가 생후 35개월 된 여아를 물어뜯는 사고가 발생했다.
S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개는 몸무게 약 12kg의 폭스테리어였으며 여아의 허벅지를 물어 질질 끌고 갔다.
사고로 인해 여아는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으며, 사고 당시 개는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견주는 “개가 불쌍해서 입마개를 안 했다”고 해명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한 이 폭스테리어는 과거에도 한 초등학생의 중요 부위를 무는 등 사고가 빈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듬컴퍼니 대표이자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이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를 통해 개 물림 사고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강형욱은 “만약 견주가 목줄을 놓쳤다면 아이를 사냥했을 것이다”라며 “사냥의 끝은 곧 죽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에서는 못 키우게 하는 것이 맞다. 저분은 개를 못 키우게 해야 하고, 개는 안락사를 하는 것이 옳을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락사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여러분의 부모님이나 자녀 혹은 친구가 개 물림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해보면 잔인하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강형욱은 “강아지를 놓친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 게 아니라 그냥 놓는 거다. 그래서 키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저분이 키우지 않았더라면, 어렸을 때 교육을 잘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