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급증했던 장기이식 수술의 실체를 의료계에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제22회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 부대행사로 외부단체들이 참가하는 전시가 열렸다.
참가단체 중에는 중국 원정장기이식 수술이 끔찍한 인권유린과 관련됐음을 밝히는 곳도 있었다.
베트남에서 온 한 연구자는 2000년대 들어 중국 원정장기이식이 크게 늘어났다며 그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전시 외에도 중국 원정장기이식의 위험성과 잔혹성을 밝혀내는 세계적인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4년 리윈샹 감독의 다큐멘터리 ‘인간 수확(Human Harvest)’도 그중 하나다.
이 다큐에서는 전직 경찰의 증언을 토대로, 장기적출 범죄의 주된 표적은 ‘파룬궁’ 수련자들이라고 전했다.
장기 적출 피해자의 증언과 인권운동가들의 활동이 이어지면서, 중국공산당의 잔혹한 인권탄압의 전모가 점차 밝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