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헤엄쳐 저수지에 빠진 시민 구한 경찰

By 이 충민

태풍 ‘솔릭’이 북상 중이던 지난달 23일, 한 5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채 정신을 잃어 대구의 저수지에 빠졌다.

시민들이 가리키며 다급하게 손짓을 하는 가운데 한 남성이 옷을 벗고 하얀 구명환을 든 채로 급히 달려간다.

이 남성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4m 높이에서 저수지로 뛰어들었다.

그는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100여m를 열심히 헤엄쳐 다가갔다.

꼭 구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통해 결국 물에 빠진 사람을 끌고 오는 데 성공한다.

이 남성은 평소 수영으로 몸을 단련해 왔다는 대구달서경찰서의 김대환 경사로 알려졌다.

그는 남다른 책임감과 빠른 대처로 물에 빠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김 경사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면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라며 “모든 경찰이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이미지=페이스북 ‘대구경찰’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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