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0만원’씩 모아 산불 피해 복구에 기부하기로 한 국회의원들

By 김연진

강원 일대를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린 강원 산불.

530ha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고,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생겨났다.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피해 주민들은 안간힘을 쓰면서 최대한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그곳에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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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민들은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아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하거나, 직접 현장에 투입돼 자원봉사를 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된 기부금은 무려 15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기부 행렬에 국회의원들도 동참했다.

국회의원들은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1인당 20만원씩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8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세비의 일부를 의연금으로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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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의원 1인당 세비의 약 3%에 해당하는 20만원씩 내기로 한 것이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산불 피해에 추가경정예산안 지원도 당연하지만, 국회가 모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의원 세비에서 일괄 모금하자”고 모두발언에서 제안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례보다 조금 더 많게 일괄 지원하는 것을 생각한다”면서 최종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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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의원 1인당 20만원씩 모금할 경우, 국회의원 정원인 300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모두 6천만원이 모금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의연금은 추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후 피해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