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양날의 검이 된 휴대폰. 다양한 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지만 자칫 학습이나 업무에 필요한 시간을 ‘순삭’해버리는 요물이 된다.
특히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할 시간에 휴대폰이 즐거움과 유용성은 오히려 귀찮은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
취업이나 진로선택을 위해 고요한 시간이 필요한 청소년을 ‘진실의 방’으로 보내주는 이색 캠프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행복공장은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강원도 홍천군 남면 수련원에서 청소년 캠프를 개최한다. 홍천지역 7개 고교 청소년이 대상이다.
이 캠프에선 입시부담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진실한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3.3㎡(1평)짜리 독방에서 머물게 된다.
일명 ‘행복공장 독방 체험’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명상을 하거나 글을 작성한다.
각 분야 인생선배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명상전문가가 명상을 돕는다. 교육연극 전문가가 참여하는 연극 워크숍도 진행된다.
기간은 2박3일이며 7~8월에는 개인별 참가희망자의 신청도 접수한다. 재학 중이 아니더라도 고교생과 비슷한 나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행복공장 측 관계자는 이번 캠프에 대해 “한화 등 국내 대기업들이 후원하며 청소년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