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호날두가 경기에서 뛰지 않아 큰 논란이 됐던 유벤투스 vs K리그 올스타 경기 주최사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유벤투스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노쇼(No Show)’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관사인 더페스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10시경 더 페스타 사무실 등 총 3곳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주요 자료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더페스타 관계자 1명을 출국 금지 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이 경기는 경기장 전석이 매진돼 60억 원이라는 한국 프로 스포츠 역대 입장권 판매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대회에서 유벤투스 선수단은 경기장에 50분 지각했고, 호날두는 45분 이상 뛴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경기장에 간 축구 팬들과 경기를 TV로 지켜본 시청자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이에 대해 더페스타 측은 “유벤투스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고 무리한 일정은 오히려 유벤투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팬 2명은 지난달 29일 더페스타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출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해당 경기에 ‘해외 스포츠 도박사이트 광고 노출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