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북미를 강타했던 북극한파가 제주도를 덮치면서 제주공항에는 많은 탑승객의 발이 묶였다.
12일 오전 제주공항은 폭설로 활주로에 눈이 계속 쌓이면서 항공기 운항이 한동안 중단되다 결국 무더기 결항사태를 빚었다.
이로 인해 탑승객 2천여명이 공항에서 항공기 정상운항만을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사람들은 대기실 곳곳에서 자리를 찾아 눕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기약 없는 기다림을 달랬다.
제주도청에서는 이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모포와 매트리스 등 방문객 편의물품을 지원했다.
한편, 기상청은 북극에서 내려온 영하 35도의 찬 공기가 강한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주말께 평년 수준으로 풀릴 전망이다.
박동석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