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이 임박한 가운데 폐허가 된 고성 진부령 알프스스키장이 외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현재 황무지로 변해버린 알프스스키장 리조트가 평창의 값비싼 시설들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 보도에서, 평창에 동계올림픽을 위한 새 경기장들이 들어서고 있는 동안 거기서 겨우 10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알프스스키장 리조트는 현재 버려진 상태로 있다며, 평창의 신설 경기장들의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통신은, 20세기 초 일본 식민지 시대에 개장한 이 스키장이 스키를 타는 인구의 감소로 지난 2006년에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스키전문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한국에서 2011~2012시즌에 680만 명이 스키장을 찾은 이후 방문자가 계속 감소해, 2016~2017시즌에는 약 480만 명이 슬로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최원순 강원도지사는 로이터통신에 “스키점프 슬로프는 강원도만 사용하지 않으나 국가대표팀 선수들 말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며 평창의 경기 시설들을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평창의 신설 경기장들이 향후 번성할 것인지 아니면 알프스스키장처럼 폐쇄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며, 쓰레기에 파묻힌 알프스스키장 리조트는 스포츠가 한국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