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에 목이 달아난 공룡

By 이 충민

태풍 ‘솔릭’에 ‘공룡’도 당했다.

제주도 헬로키티 조형물에 이어 전남 해남 공룡박물관에 있던 공룡 조형물도 태풍 ‘솔릭’에 봉변을 당했다.

연합

해남 공룡 박물관은 실물 크기에 각종 공룡 모형을 전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19호 태풍 ‘솔릭’에 거대한 공룡 모형도 어쩔 수 없었던 듯 하다.

이 박물관에 있던 공룡 모형은 태풍을 견디지 못하고 현재 목이 부러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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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룡 모형은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박물관 야외에 설치된 몸길이 22m, 높이 10m의 알라모사우루스 모형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파손 전 알라모사우르스 모형 모습(다음 블로그 ‘땅끝 해남의 아름다운 이야기’ 캡처)

22일에는 제주도 헬로키티 박물관에 있던 키티 조형물도 목이 부러진 상태로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목이 부러진 헬로키티 조형물(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태풍 ‘솔릭’은 지난 22일 오전 4시25분, 최대순간풍속 초속 62.0m를 기록해 기상관측사상 가장 강한 바람을 가진 태풍으로 기록됐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03년 태풍 매미의 초속 60.0m였다.

현재 19호 태풍 솔릭은 제주를 조금씩 벗어나 매우 느린 속도로 전남에 진입하고 있다.

23일 오후 7시 현재, 태풍의 모습(earth.nullschoo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