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추락 여객기 ‘보잉737 MAX’기종, 국내에서도 운항 일시 중단된다

By 김동욱 인턴기자

지난 10일 탑승객 157명 전원 추락 사망자를 낸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737 MAX’ 기종이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국내에서도 당분간 운항이 중단된다.

instagram/eastarjet_official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같은 기종을  2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국토교통부와 이스타항공은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보잉737 MAX 항공기 2대의 운항을 13일부터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www.eastarjet.com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공고문)

국토부 김정렬 2차관과 이스타항공 최종구 사장이 만나 특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인한 뒤 이번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예약 승객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 항공기를 마련하고, 부득이할 경우 다른 항공사 운항편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에티오피아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자 이스타항공에 긴급 안전 비행을 지시했다.

국내에 취항 중인 에티오피아 항공에 대해서도 항공기 정비실태, 안전기준 감독을 강화했다.

AP/연합뉴스

에티오피아 항공은 1945년 설립돼 현재 108대 항공기로 108개 도시를 운항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보잉737 MAX 의 운항 및 도입 중단 촉구 글이 올라오고 있다.

3월 11일 이번 추락 사고로 보잉의 주가는 9.11 테러 이후 최대 폭의 급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