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채팅 탭에 배너광고를 삽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중으로 채팅목록 탭에 배너광고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직 광고 형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용자 반응과 광고 실적 등을 분석한 뒤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톡이 싣고 있는 배너 광고는 모바일 영역에서 ‘샵(#)탭’과 ‘더보기(…)탭’을 이용할 때만 볼 수 있다.
반면에 이번에 추가할 광고는 이용자 수 4380만 명이 주로 이용하는 ‘채팅 탭’에 도입할 예정이라 광고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카카오는 모빌리티, 페이 등 신사업 분야에서 수익성 확보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올 2분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광고를 노출하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채팅방에서 간편결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광고 영역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이용자 대다수는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카카오톡이 채팅목록 탭에 배너광고를 삽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용자들은 “불편한 팝업 광고 그만 띄어라. 지금도 광고 천국이다” “돈 되는 사업은 다 건드리는 듯” “이번 기회에 라인으로 갈아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런 부정적인 반응에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광고 형태가 결정되지 않았고 이용자들 역시 보지 못한 상황”이라며 “우선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 이후 반응을 꼼꼼히 살펴보고 차차 개선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