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카카오톡은 사용자들의 편리를 위해 여러 기능을 업데이트했지만 오히려 이전 버전보다 사용하기 불편해졌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 후 불편해진 점에 대한 불만이 폭주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카카오톡이 지난해 개선한 사진 모아보기 기능과 지난 2일 업데이트 하면서 변경한 나와의 채팅방 기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두 가지 기능 자체로는 괜찮지만 업데이트 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해쳤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새로운 기능으로 제시한 ‘서랍’ 기능은 나와의 채팅방에서 메모·사진·영상·파일·링크 별로 분류해 사용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그렇지만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후 사진 스와이프 방향이 바뀌고 나와의 채팅방에서 나가기 버튼이 사라진 것을 놓고 오히려 사용하기 불편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존에는 사진을 최신 역순으로 정렬했기 때문에 손가락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가장 최신 사진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 후에는 최신순으로 사진 정렬방식이 바뀌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해야만 가장 최신 사진을 볼 수 있게 됐다.
보통 사람들이 글이나 그림을 볼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는만큼 사용자들은 방향의 혼란을 느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 같은 불만에 카카오톡 관계자는 업데이트 후 스와이프 방향이 바뀐 이유가 “정렬 체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나기기 기능이 없는 나와의 채팅방 역시 불편함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팅방 목록에서 나와의 채팅은 지울 수 없게 된 것.
카톡 사용자들은 평소 채팅방 목록 중에서 보고 싶지 않거나 필요치 않은 것들은 채팅방 자체를 삭제시켜왔다.
실제로 구글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 평가를 보면 별점 최저치인 별 한 개가 다수인 것을 볼 수 있다. 불만을 토로하는 사용자들은 괜히 업데이트 했다며 다시 고쳐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업데이트된 내용들이 다시 변경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카카오톡 관계자는 “업데이트 후 약 2주의 시간이 지났다. 아직은 이용자 반응을 지켜보는 초기 단계라 다시 변화가 있을 거라고 즉답하기는 어렵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