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가 최초로 개발한 음식이 있다.
곤충으로 만든 순대다. 정확히 말하면 애벌레의 일종인 ‘밀웜’으로 만든 순대다.
곤충이란 말에 거부감이 느껴지지만, 막상 먹어보면 고소하고 맛있다는 전언이다.
청주시는 곤충 순대를 ‘고소애 순대’로 이름 짓고 특허를 냈다.
세계적으로 식용 곤충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데, 청주시의 이처럼 적극적인 시도는 호평을 받았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5일부터 청주시는 식용 곤충으로 만든 돈가스와 탕수육, 어묵을 고등학교 급식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식용 곤충을 학교 급식에 납품하기는 이번이 전국 최초다.
급식 신메뉴로 등장한 곤충 돈가스를 직접 먹어본 학생들은 “막상 먹어보니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고 괜찮았다”고 반응했다.
식용 곤충은 단백질 보충에도 좋거니와 면역력 증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성장기 학생들에게 좋은 음식.
특히 납품되는 돈가스 등에는 귀한 식재료인 동충하초를 갈아 넣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