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까지 올라간 ‘12시간 집단폭행’ 가해자를 옹호한 선배

By 정경환

칠곡군 미성년자 집단폭행 가해자의 지인들이 가해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경북 칠곡군에서 20대와 고교생 7명이 중고생을 집단폭행 및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미성년자 보호법에 대한 개정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12시간 동안 감금폭행을 당한 8명의 중고생들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일부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였다.

그러나 단순히 ‘건방지다’는 이유로 턱이 찢어지도록 폭행당한 이들은 락스 탄 물을 강제로 마시거나 속옷을 벗겨지는 등 성추행까지 당했다.

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가해자의 선배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들이 댓글을 통해 기사가 편향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인터넷 커뮤니티

이들은 “(피해자들이) 맞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내들이 커 가면서 그럴 수도 있지 무슨 솜방망이 처벌을 이야기하느냐”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가해자는) 죗값 받고 나오는 거다”라며 “맞을 짓을 왜 했는지 그쪽 아이한테 물어보십시요”라고 따졌다.

아울러 “뻔뻔하다”라는 지적댓글이 달리자 “sns에서 이러지 말고 앞에 와서 당당히 말하라”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

한편, 이들의 가해자 옹호 언행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반발로 “국민청원 동의하고 왔다”며 미성년자 범죄에 대한 처벌강화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