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충남 천안의 한 대형 호텔에서 불이나 직원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6분경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층에 있던 시설 담당자 김모(53) 씨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 씨가 화재의 최초 신고자로 파악하고 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연락이 끊긴 김 씨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오후 8시 30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김 씨가 지하 1층에서 불을 끄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다”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불을 끄려다 제때 피하지 못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8시 46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김 씨가 숨지고, 투숙객과 직원 소방대원 등 1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새로 지어진 이 호텔은 지하 5층 지상 21층 객실 420실을 갖춘 큰 규모의 호텔이다.
소방당국은 발화지점을 지하 1층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