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충격에 빠지게 한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이 사건 희생자의 첫 발인이 진행된 지난 21일, 진주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피의자 안인득(42)의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조선일보는 유치장에 홀로 수감된 피의자 안씨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지내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씨는 면담 시간을 제외하고 유치장에 누워 있거나, 잠을 자면서 보내고 있다.
또한 하루 세 끼 식사도 모두 잘 먹고 별다른 요구 사항 없이 조용한 상태로 지낸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경찰은 안씨에 대한 프로파일러의 면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면담에서 자신의 억울함에 대해 토로했다. 피해자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가 “(안씨가) 별문제 없이 잘 지낸다”라며 “오히려 내가 밥도 잘 못 먹고 있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또한 그는 “다친 손은 거의 나아 큰 불편이 없어 보인다. 추가 진료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의 보도가 전해진 이날,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희생자 5명 중 1명의 발인이 진행됐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된 유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나머지 희생자 4명의 발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가족 측은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사과와 중상자에 대한 치료비의 전액 지원을 요구하며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전날인 20일까지 경찰, 법무부, 경남도, 진주시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쉽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