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하철 2호선의 노후된 전동차를 신형으로 교체하며 적용된 문 열림 방향 지시 조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신형 2호선 전동차 내부에는 좌우 출입문에 LED 조명이 세로로 길게 설치되어 다음 역 도착 안내 방송과 함께 내릴 문 쪽의 조명이 깜빡거린다.
안내 방송을 놓쳤거나 천장에 설치된 전광판에 표시된 문 열림 화살표 방향을 보지 못하더라도 큼직하게 설치된 LED 조명으로 내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조명 장치는 출입문이 열린 후 다시 문이 닫히기 직전에는 노란색으로 바뀌어 깜빡이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 방식은 하차할 승객의 출입구 위치에 미리 설 수 있도록 안내해 줄 뿐만 아니라, 출입문 혼잡한 전동차 안에서 입구를 막고 있는 승객들에게 미리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11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향후 4, 5, 7, 8호선 노후 전동차 1304량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