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뉴스에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하는 여자 앵커가 처음 등장했다.
MBC 아침 뉴스 ‘뉴스투데이’를 진행하는 임현주 앵커는 12일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카메라 앞에 앉았다.
그동안 남자 앵커가 안경을 쓴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여자 앵커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 앵커는 안경을 쓰고 진행한 계기에 대해 개인적인 고충을 설명했다.
그동안 매일 새벽 2시 40분에 일어나 눈 화장을 하고 렌즈까지 끼다 보니 눈이 건조해 인공눈물을 하루에 한통을 쓸 정도였다는 것이다.
안경을 착용하고 속눈썹도 붙이지 않았다는 임 앵커는 눈이 너무 편안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여자 앵커들도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할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안경 착용 데뷔’ 후 동료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는 임 앵커. 시청자들의 반응을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