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알몸 김치’ 파동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통관 및 유통 단계 검사를 강화했다. 그러자 이런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것.
지난 18일 식약처는 수입 식품 통관 및 유통 단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배추김치와 절임 배추, 김치 원재료인 다진 마늘 등에서 부적합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국내 수입 신고된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 가운데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구체적으로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여시니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됐다. 이는 0∼5℃의 저온 환경에서도 자라는 균으로, 감염되면 설사나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중국산 절임 배추 2개 제품에서는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보존료인 ‘데하이드로초산’이 검출됐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 김치 원재료 12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중국산 다진 마늘 1건이 세균 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을 반송,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수출국 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다. 영업자에게는 행정 처분이 내려진다.
이번에 적발된 식품 정보는 ‘수입식품정보마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