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지어 이동 중이던 어린 개구리 수만 마리가 도로 방호벽 때문에 생명 위협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강원 화천군 산소길 자전거 도로에는 개구리 수만 마리가 이리저리 정처 없이 방황하고 있었다. 1m높이의 콘크리트 방호벽 때문이다.
이들 어린 개구리들이 새들에게 쪼아 먹히거나 로드킬을 당해 생명을 잃고 있다.
산책 도중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주민은 “신발 주위를 분주하게 피하는 생명들에 깜짝 놀라 방지턱에 올라가 걸었다”고 SNS에 안타까운 사연을 올렸다.
그는 “개구리가 벛꽃 열매 정도로 작다”고도 말했다.
개구리들의 대이동은 이전부터 천재지변을 의미하기도 해 안타까움 만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 땡볕에 어찌해야 하나”, “길을 만들어줘야지” “진짜 재앙” “중국에서 저런 현상 나타나고 얼마 후 지진 나던데”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