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백석대학교의 한 재학생이 베푼 선행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딸을 키우는 한 어머니는 과거 페이스북 ‘백석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자신의 딸에게 운동화를 사준 학생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 어머니는 “7월 23일 저녁 11시경에 저희 딸이랑 같이 계셨던 분을 찾습니다”며 “많이 혼난 딸이 신발도 신지 않고 뛰쳐나갔는데 누군가 운동화도 사주고 밥도 먹여주셨습니다”라고 감사해했다.
다행히 딸은 집에 들어왔고 며칠이 지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던 것.
이에 어머니는 매우 감사해 하며 “저희 딸을 집 앞까지 데려다 주신 노랑머리에 백석대학교 학생을 찾아 답례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어머니의 사연은 많은 같은 대학 학생들에게 널리 전해졌고 곧 도움을 줬던 정씨 성의 학생이 댓글에 나타났다.
이 학생은 딸 아이의 이름까지 기억하며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날 집에 오는 길에 OO이가 맨발로 돌아다니고 있더라고요.”
“요즘 같은 세상에 얼른 집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신발가게에 가서 신발 하나 사주면서 집에 꼭 들어가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이 학생은 편의점에서 딸 아이 상처에 밴드도 하나 사서 붙여주고 자신도 배가 고파서 함께 햄버거를 사 먹었다며 “다른 데로 안 새고 집에 잘 들어갔나 보네요. 제가 더 고맙네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 학생은 답례는 사양하며 “OO이랑 어머님이랑 앞으로 꼭 건강하세요!!”라고 인사글을 남겼다.
이 글을 본 학교 친구들과 네티즌들은 댓글로 “너 맞아?” “OO 착하당” “인성 대박” “정말 멋있는 지성인이시네요” ” 세상 아직 살만하네요” 등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