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업계 처음으로 안경착용·네일아트도 ok

‘안경 쓰고 뉴스 진행하는 앵커’에 이어 ‘기내에서 안경 쓴 승무원’을 볼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24일 서비스 규정을 변경해 안경 착용은 물론 네일아트까지 허용했다. 파손에 대비해서 여분의 안경 혹은 콘택트렌즈를 소지하도록 했다.

그동안 객실승무원의 안경 착용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었으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관행으로 되어 있었다. 또 손톱 관리는 단색 매니큐어만 사용하도록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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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관리에 대해서는 승객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스쳤을 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과한 큐빅이나 스톤 아트를 제외한 모든 색의 네일아트가 가능하도록 수정했다.
제주항공은 최근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미션을 정하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이를 고객과 나누는 조직풍토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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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이 같은 차원에서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도 이날 하루 동안 국내선과 국제선을 비행한 모든 객실승무원들에게 유니폼은 착용하되 원하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스타일 그리고 귀걸이, 모자, 안경, 컬러렌즈 등을 자유롭게 착용해서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 다수는 이러한 변화를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본업의 서비스만 잘 제공하면 ‘안경 착용’은 문제 될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승무원 복장 규제도 다시 바꿔야 할 듯 꽉 끼는 스커트에 상의까지. 게다가 힐 신고 무슨 위급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겠습니까? ”라고 말했으며,  “눈 안 좋아서 업무에 지장 있던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을 텐데 저걸 금지했었다니, 어이가 없네…”라고 동조했다.

한지민 수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