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중이던 30대 여성이 실종돼 나흘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가 실종됐다.
최씨는 남편 유모(37)씨와 딸 아들과 함께 세화항 근처에서 카라반 야영을 해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A씨는 남편,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캠핑을 하다 음주상태로 밖에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해경은 실종 다음 날인 26일 오후 세화항 수색 중 최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홍색 슬리퍼 한쪽을 발견했다.
해경은 최씨가 실수로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두고 항 주변 해역에 대해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항 주변 육상에서도 경찰과 함께 최씨의 흔적을 찾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주변 공사때문에 바다속 시정이 20cm도 나오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