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이 진심 어린 우려를 내놨다.
지난달 30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앞으로 1~2주 뒤에 하루 확진자가 1,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정은경 본부장은 “1~2주 뒤 감염자는 많게는 700~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책임자가 1,000명대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1월부터 11개월간 코로나19 대응을 해오면서 많은 위기를 겪어 왔지만 올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춥고 건조한 동절기에 환경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지역사회에 잠복한 무증상 및 경증 감염자는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난 11개월간의 모든 노력과 희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모임을 줄이고 유증상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은경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주부터 격상된 만큼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고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차단하면 감염자 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