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인근에 있는 일부 지역에서 군인들을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을 씌운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밥값은 물론, 숙박비와 PC방 이용 요금 등. 군인에게만 받는 요금제가 따로 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이 식당에서 당했던 바가지를 폭로했다.
지난 4일 조선일보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군인들에게 더 비싼 요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누리꾼들의 증언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강원도 양구에서 외박을 나와 중국집을 찾았다. 그런데 단무지 가격 500원을 따로 받았다. 곱빼기도 1500원이나 더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숙소에서는 방 하나에 기본 숙박비 7만원, 1인당 추가 요금 3만원씩을 더 받았다. 낡은 방에서 4명이 16만원을 내고 자야 했다”고 폭로했다.
매체는 가게 매출을 올리기 위해 군 장병들의 휴대폰 사용 시간을 제한해달라고 요청한 인근 상인들의 주장도 소개했다.
일부 자영업자 주민들은 “장병들이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느라 면회객 발길이 끊겨 매출이 줄었다. 장병 휴대폰 사용 시간을 하루 1~2시간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예비역 누리꾼들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군인을 봉으로 보는 게 아니라면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군인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일부 지역과는 다르게, 전북 임실군에서는 인근 부대 장병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실군은 외출을 나온 장병들이 모든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영화 관람권 제공 등 문화생활도 지원한다. 임실군에 있는 공공 체육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실군 지역 상인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매출이 급감해 폐업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군인들의 외출 통제가 풀리면서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모두 군인들 덕분이다. 임실군 지역 상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군인이 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