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김치 수출 1억 달러 육박…6년來 최고치

(세종=연합뉴스) 지난해 김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1억 달러에 근접하는 등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9천750만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2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김치 수출 증가율 20%는 김치 수출 실적을 집계한 2006년 이후 최대 폭”이라며 “수출액 9천750만 달러는 2012년 1억400만 달러 이후 최고치”라고 소개했다.

김치 수출액은 2013년 8천900만 달러에서 2014년 8천400만 달러, 2015년 7천300만 달러로 감소했다가 이후 반등했다. 2017년 8천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천750만 달러로 크게 뛰어올랐다.

김치 수출국 수는 2017년 63개국에서 지난해 68개국으로 늘었고, 일본 수출이 23%나 오른 5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 외에 미국 900만 달러, 대만 500만 달러, 홍콩 450만 달러, 호주 300만 달러의 분포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김치의 건강 기능성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갔고, 정부의 다양한 홍보·지원 정책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폭염 등으로 인한 김치 원료공급의 불안정과 경기침체 등 녹록지 않은 국내외 여건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김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품질·포장개선 연구개발을 늘리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