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남쪽에서 올해 들어 11번째 태풍이 발생했지만, 한국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일본 도쿄 동남동쪽 2070㎞ 부근 해상에서 제11호 태풍 ‘우쿵’이 발생했다.
중국어로 ‘손오공’이란 의미의 ‘우쿵’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0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다.
‘우쿵’은 28일 오전 3시께에는 일본 삿포로 동북동쪽 약 112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 태풍이 한반도에 비구름을 몰고 오기를 기대하는 시선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에 장벽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우쿵’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암필’은 이날 오전 3시께 중국 칭다오 서북서쪽 약 320㎞ 부근 육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