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안 중 하나로 ‘태평양 방류’를 고려하고 있다.
이 방사능 오염수는 매우 고농도 오염수로, 약 1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국제사회는 이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전 세계 환경단체 역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로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에 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시뮬레이션 결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충격적이었다.
지난 15일 MBC 뉴스투데이는 독일 킬 해양과학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방사능 오염수 태평양 방류’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자, 방사능 오염수는 편서풍과 해류를 따라 빠른 속도 퍼져 나갔다.
우리나라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열도의 남쪽을 거쳐 한반도 방향으로 흘러온 방사능 오염수는 220여일 만에 제주도 앞바다를 덮쳤다.
또 250일이 경과하면 동해가 오염되기 시작하며, 약 400일부터는 서해까지 오염된다. 그야말로 충격적이고 치명적인 수준이었다.
최근 일본 연구진도 이와 비슷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연구진이 발표한 동해 방사능 조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동해의 방사능 수치가 기존 1.5베크렐에서 3.4베크렐로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혀졌다.
이렇게 바다로 유입된 방사능 오염수는 해양 생물에게 영향을 미쳐 결국 인간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