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가 인도로 급발진해 가만히 서 있던 임신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임신부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도로에서 A(72)씨가 몰던 그랜저 차량이 인도를 침범했다.
A씨의 차량은 그대로 돌진해 인도에 서 있던 6개월차 임신부인 B(32)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와 배 속 태아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B씨는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내리막길을 주행 중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멈추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측은 A씨의 운전 부주의로 인해 핸들을 인도 방향으로 급하게 꺾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변 CCTV 및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