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료진들은 코로나 말고도 무더위와도 싸우고 있다.
오늘(16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3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검사자는 밀려드는데, 이런 와중에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의료진은 더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에 보호구와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고, 방호복 차림으로는 물조차 마시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한 선별검사소의 의료진은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많아진 만큼 대기자도 많은데 의료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줄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까 날씨도 더워지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불평불만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관악구 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한 명이 탈진해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다.
이 직원이 쓰러진 시간, 서울의 기온은 35도였다.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 장시간 근무를 하다 보니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