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4달 됐지만 정작 수혜자들이 잘 몰라서 놓친다는 청년정책

국가 건강검진의 대상이 올해부터 2030세대로 확장됐다. 지금까지는 중장년층만 대상이었다.

정책 시행은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됐지만 아직 잘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청년층이 많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는 시행에 앞서 “비만, 고혈압 등의 성인병 발병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는데 2030세대의 취업시기는 늦춰지고 있다”며 정책도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건강검진 /연합뉴스

청년층 무료 건강검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대상이 직장가입자와 가구주에 한정됐었다.

같은 청년층이라도 취업준비생, 가정주부는 혜택 범위 바깥에 밀려나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정책으로 수혜를 입는 인구가 약 719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건강검진 지원 항목은 비만, 시/청각, 고혈압, 신장 질환, 빈혈, 당뇨, 이상지질혈증(남성), 구강 질환, 폐결핵/흉부 질환, 간장 질환이며 우울증도 포함됐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우울증 /연합뉴스

또한 청년층의 우울증 조기 발견을 위해 정신건강검사를 20·30세에 받도록 의무화했다.

일반 건강검진은 2년마다 1회씩 받을 수 있으며 검진기간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건강검진 대상자로 선정되면 건강검진표가 주소지로 우편 발송되며, 이를 수령하지 못했거나 분실한 경우에는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직장가입자는 검진표가 자택이 아닌 회사로 발송된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이미지 /연합뉴스

검진 결과는 15일 이내로 우편이나 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으며, 지정항목은 무료지만 그 외 분야 추가검사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