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로 노출되는 기존 광고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광고시장의 판도 변화를 갖고 올 것”
카카오가 최근 도입한 카카오톡 채팅목록 탭 광고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카카오 측은 채팅목록 탭 광고에 대해 “사용자도 만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브랜드가 전달하는 콘텐츠가 사용자의 관심과 밀접하게 연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작위적인 광고 노출이 아니라, 사용자가 브랜드를 발견하고 관계를 맺게 한다는 점에서 기존 배너 광고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과 개인 사이의 메시지를 넘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의 소식을 접하고 로그인이나 결제의 불편함 없이 간편하게 구매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채팅목록 탭 광고에 대한 이용자 불편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사용자 반응을 가장 우선시해서 고려 중”이라며 “고객 이해를 기반으로 해 어떤 사용자에게 언제, 무슨 이야기를 건네는지 고민하며 검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광고주 반응은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사용자 반응을 적극적으로 관찰하면서 카카오톡 비즈니스 기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부터 카카오가 도입한 채팅목록 탭 광고는 카카오톡의 채팅방 목록 탭에 배너 형태로 위치하는 광고를 일컫는다. 현재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 중이다.
이에 대한 우려나 불만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 측이 “사용자도 만족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철저히 카카오와 광고주들의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채팅 목록에 광고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라며 “다른 메신저를 이용하고 싶을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용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곧 카카오톡에 채팅목록 탭 광고가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