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한 여자친구 납치, 퀵 배달원이 쫓아 검거(영상)

By 정경환

14일 오후 3시 30분경, 부산 동구 초량동 육거리 인근에서 연인을 흉기로 위협해 자신의 차량에 태워 도주하던 50대 남성을 퀵 배달원들이 쫓아 검거에 큰 도움을 줬다.

이날 도로에서 덩치 큰 남자가 여자를 흉기로 위협한 뒤, 차에 태우는 것을 본 두 명의 퀵 배달원은 용의자를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예상 도주로에 순찰차를 배치하는 등 배달원들과 함께 용의자를 추격했다.

경찰이 차를 세울 것을 명령했으나 용의자는 순찰차를 치면서까지 10분 이상 계속 도주했다.

유튜브_헬로부산

구덕터널을 지나 약 5km를 더 달리던 용의자 차량은 자신의 앞에 달리던 봉고차가 멈추자 주춤했다.

퀵 배달원의 기지로 용의자 차량 앞에서 달리는 봉고차를 세운 것이다.

용의자 차가 잠깐 멈춘 사이에 순찰차는 운전석을 들이받았고 용의자는 문을 열고 달아났다.

유튜브_헬로부산

그러나 곧 경찰관과 퀵 배달원의 끈질긴 추격으로 그는 체포되었다. 95kg의 거구인 용의자 A 씨(51)는 연인 B 씨가 이별 통보하자 참지 못하고 흉기로 위협해 차에 태운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피해자 B 씨는 무사히 구조되었고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수감금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검거에 큰 공을 세운 퀵 배달원 C 씨(30), D 씨(29)에게 부산경찰청장 표창과 함께 신고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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