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됩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신생아 4명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숨진 신생아 4명은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해당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16일 오전 9시 32분부터 10시 53분 사이 1시간 21분 사이에 연이어 사망했는데요.
이번 사건은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1시간 20여 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숨져, 의료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보건 당국에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의료계에서는 병원 내 감염, 신생아 괴사성 장염, 약물 투여 오류 등이 원인일 수 있다는 반응 속에서도 조심스러운 모양새입니다.
이런 사고가 국내에서 여태껏 한 번도 없었던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숨진 미숙아들은 모두 임신 37주 미만의 미숙아인데요. 미숙아가 일반 신생아보다 질병에 취약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한 언론은 유가족이 의료진의 부실한 감염관리를 지적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JTBC는 “(의료진이) 기저귀를 갈고 나서 땅바닥에 버리고 그걸 다시 손으로 집었다”면서 그 손으로 선반에 있던 공갈 젖꼭지를 다시 아기 입으로 가져갔다는 유가족 인터뷰를 내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