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는 민원 때문에 응급 헬기를 제대로 운용할 수 없다”
“소음을 피해 돌아서 가라고 말하는 건, 다 죽으라는 소리다”
닥터 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4시간 환자들을 위해 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성토하던 이국종 교수. 드디어 그의 꿈이 현실이 됐다.
18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아주대병원과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31개 시군에 있는 1755개 학교 운동장을 닥터 헬기를 위해 개방했다.
앞으로 닥터 헬기는 응급 상황 발생 시 경기도 내 모든 학교 운동장에서 이착륙할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이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 아워’를 확보하는 데에 협력한 것이다.
또한 경기도는 기존 소방헬기 착륙장 588개소와 이번 협약을 통해 추가되는 공공청사, 공원 77개소까지 확보해 총 2420개소를 닥터 헬기 이착륙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경기도는 닥터 헬기 이착륙장 미비로 환자가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곳에도 착륙할 수 있을 것이며, 국민 생명과 안전 확보를 위한 과정을 지원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이국종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응급 구조 현장을 지켜본 학생이 미래에 의사, 간호사, 소방대원 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국형 모델을 만들어준 도교육청, 도청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