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대를 순식간에 집어삼킨 대형 산불로 그 피해가 막심하다.
인명 피해, 재산 피해는 물론이며 1575ha에 이르는 산림이 불에 타 잿더미만 남았다.
그 참혹한 실상은 위성에서도 포착됐다.
모든 것이 새까맣게 변해버린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여실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 피해 지역을 점검, 조사하는 차원에서 촬영한 아리랑3호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근적외합성영상은 위성 카메라의 센서가 포착한 근적외선과 가시광선 영상을 합성한 이미지다.
이에 화재로 소실된 지역은 근적외선 반사량이 미미해 어두운 색으로 표시된다.
즉, 검은색으로 나타난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아리랑3호로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그야말로 참담하다. 사진의 대부분이 새까만 색으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다.
이는 피해 지역을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로 나눠 촬영한 것인데 거의 모든 지역에서 산림이 훼손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위성 사진은 이번 강원 지역 산불로 얼마나 막심한 피해를 입었는지 짐작게 한다.
우주에서 바라봐도 그 상처가 선명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 피해로 소실된 지역이 복구되는 데에만 무려 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