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서 실종됐던 우리 교민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팔루 지역 지진으로 실종됐던 발리 거주 교민 1명은 인도네시아 당국의 수색 결과 숙소 로아로아호텔 잔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시신의 신체 특징을 통해 실종자 본인임을 확인했으며, 팔루 시내 경찰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신으로 발견된 우리 국민은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이다.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찾았다가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 후 연락이 끊겼다.
인니 재난 당국은 그가 묵었던 호텔 잔해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이어왔다.
지진 발생 10여 분 전 외아들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다는 고인의 어머니는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로 달려와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었지만 결국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