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3~4일 빨라질 예정이다. 내달 21일 제주도에서 피기 시작하는 벚꽃은 4월3일을 기점으로 서울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1일 기상업체 ‘케이웨더’가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4~7일 빠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2월의 남은 날과 3월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기 때문이다. 3월 중·하순경에는 꽃샘추위가 예상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전망이다.
벚꽃의 예상 개화 시점은 지역별로 제주도 3월21일, 부산 3월24일, 대구 3월25일, 광주 3월28일, 대전·전주 3월 31일, 청주·강릉 4월1일, 서울 4월3일, 춘천 4월7일 등이다.
벚꽃의 만개 시기는 개화 후 약 일주일이 지난 무렵인 3월 하순~4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위치한 벚꽃 명소의 개화일은 진해 여좌천 3월22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3월26일, 청주 무심천변 4월1일, 서울 윤중로 4월3일이다.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군항제는 3월31일 개막해 4월10일까지 이어진다.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3월29~31일에 예정돼 있다.
만개한 벚꽃이 떨어지기 시작한 뒤에야 축제가 시작되는 셈. 비가 오는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벚꽃의 낙화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 있으므로 자칫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열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예년보다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는 소식은 분명 반갑다. 모처럼 맞이한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올해 봄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