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오늘(13일)이 올해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인 14일 일요일에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 예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에는 몽골 부근에서 발해만을 거쳐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 3~6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오후 6시 이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4월 산불진화 후 갑작스러운 폭설로 한때 20cm 넘게 눈이 쌓였던 강원도는 눈 예보도 발령됐다.
천둥과 번개, 돌풍도 예보됐다.
14일 일요일에는 영하 25도 이하의 찬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돼, 대기가 불안해지면서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다음주 월요일인 15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되면서, 제대로 벚꽃 구경하려면 13일 토요일을 활용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일 새벽부터 낮 사이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며 농작물 피해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