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과 동시에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7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알고 본다면 더 재미있는 ‘택시운전사’의 관람포인트를 공개한다.
#1. 어디까지가 실화일까?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한 독일 기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를 향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여기에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실화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해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속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과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는 군대의 삼엄한 통제를 피해 샛길로 광주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는 영화 제작을 위해 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생전에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탄생한 장면이다.
故 위르겐 힌츠페터는 “당시 김사복의 기지 덕분에 광주로 진입 하여 취재를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금남로에 모인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 주고 택시운전사들을 위해 공짜로 기름을 넣어주는 광주 사람들의 모습은 당시 광주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장면이다.
장훈 감독은 “당시 광주의 상황을 돌아보면, 절도사건이 하나도 없었고 기름도 공짜로 넣어주고 음식을 만들어 서로 나누어 먹기도 했다. 자료를 통해, 이기적인 모습 없이 서로 도와주는 모습들을 알게 됐고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광주 시민들의 캐릭터를 그려내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2. 80년대로 타임워프! 시대&소품 속 비하인드 스토리!
두번째 관람 포인트는 1980년으로 타임 워프 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보는 재미다.
먼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택시’를 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1970년에서 80년대를 주름 잡았던 브리사와 포니라는 차종을 어렵게 구했고 당시 녹색 택시가 많았다는 점까지 참고했다.
또한, 영화 속 ‘위르겐 힌츠페터(피터)’가 쓰고 다니는 안경은 故 ‘위르겐 힌츠페터’가 생전에 직접 착용했던 안경으로 영화의 제작 소식을 들은 그의 부인이 흔쾌히 빌려주었다. 덕분에 실존 인물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를 연기한 토마스 크레취만의 열연은 실제 기자의 안경이 더해져 진정성을 배로 전달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삽입된 조용필의 노래 ‘단발머리’는 관객들을 1980년으로 타임 워프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 1980년과 2017년을 잇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2017년 현재에도 공감 가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의 시선을 따라가며 ‘평범한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들며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현재의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이야기 속으로 온전히 빠져들게 하고 깊은 여운과 함께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상기시켜 준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8월 2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