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디자인 32년만에 녹색에서 청색으로 바뀐다

대한민국 여권 표지색이 바뀐다. 지난 1988년 이후 32년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오는 2020년에 새로운 디자인의 여권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에 따라 2007년 여권 디자인 개선 공모전 최우수작(김수정 서울대 교수)을 바탕으로 약간 수정한 디자인을 잠정 채택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 여권은 진한 녹색에 국호와 국장이 금박으로 새겨진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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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문체부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국민여권은 표지가 남색으로 바뀌고 국호와 국장의 위치도 옮겨진다. 국호의 글꼴 역시 달라진다.

또한 외교관 여권과 관용여권도 색깔이 바뀐다. 외교관 여권은 기존 남색에서 붉은색으로, 관용여권은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뀐다.
여권의 색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붉은색, 초록색, 푸른색, 검은색의 네 가지로 나뉜다.

한편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과 전문가 회의,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확정됐다.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고 품격있는 삶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