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 나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주행 중이던 아반떼와 SM5 승용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을 달리던 A(68·여) 씨의 아반떼 승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 전면부를 태웠다. 이후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5차로 주행 중 보닛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갓길에 차를 세운 뒤 피신했다.
이날 오후 7시 35분에는 전남 담양군 금성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면 10km 지점을 지나던 SM5 승용차에서도 불이 났다. 불은 차량 전체를 태우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전자는 “주행 중 타는 냄새가 나서 갓길에 정차하자 엔진에서 불길이 일었다”라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두 차 모두 내부가 타고 보닛도 소실돼 최초 발화지점 등 화재 경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