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없이 튀김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엄청난 전자파를 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채널A는 에어프라이어에서 전자레인지의 40배가 넘는 전자파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없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튀김기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기는 열선을 이용해 200도가 넘는 열을 발생시킨 후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음식을 튀기듯 조리한다.
이에 국내 한 언론사가 최근 가장 많이 판매된 에어프라이어 3종류를 대상으로 조리시 발생하는 전자파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P사는 564.1μT, T사는 353.6μT, V사는 361.2μT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14.7~32.6μT 전자파가 나오는 전자레인지에 비해 40배가 넘었다. 국제적 최대 한계치인 83.3μT보다도 약 4배 높았다.
국내 한 전문가는 “열선이나 열선이 들어있는 모터 등에서 저항이 높아지며 전류 값이 높아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자파는 임신한 여성과 어린아이에게 해로울 수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전자파 노출을 줄이기 위해 30cm 정도 떨어져 사용하고 알루미늄 포일로 차폐하는 것이 좋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경 생활 가전제품 37가지를 대상으로 전자파 측정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