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보러 고향으로 향하던 자매가 비극을 맞았다.
중앙선을 침범한 음주운전 차량이 택시와 충돌해 택시기사와 자매 등 3명이 숨졌다.
사고는 지난 6일 0시 40분께 발생했다.
전남 진도군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2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자동차가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했다.
이로 인해 택시 운전사(59), B(60)씨 자매가 목숨을 잃었다.
택시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인 B씨 남동생, 지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A씨 역시 병원으로 후송됐다.
조사 결과 사고로 숨진 자매는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에서 내려와 고향에 있는 노모를 만나러 온 상태였다.
남동생과 지인은 자매의 마중을 나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운전자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1%였다.
경찰은 음주 상태였던 A씨가 운전 중 중앙선을 넘어 택시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