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고 있어도 옷이 다 젖는 미친듯한 불볕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요즘 초등학교들은 학생들에게 ‘이런 복지’를 제공한다.
지난 27일 서울 숭덕초등학교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학교 운동장에 대형 풀장과 물 미끄럼틀인 슬라이드를 설치해 운영했다.
해당 학교 외 서울 석관초등학교 등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오는 4일까지 운동장에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고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워터파크로 변신한 학교 운동장에는 청소년과 어린이가 함께 이용 가능한 대형 풀장, 중형 풀장, 4m 높이의 물풀 슬라이드 등이 마련됐다. 물론 입장료는 무료다.
실제 현장을 담은 취재 사진들을 살펴보면, 너른 학교 운동장 전체가 파란색 물결로 뒤덮인 모습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장마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다른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름방학 기간임에도 학생들이 학교를 찾아 물놀이를 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요즘 초등학교 수준이 이렇구나”라며 격세지감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