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은 23일 경북 포항 유강중학교 앞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지팡이로 길을 더듬어 걷고 있는 한 할아버지를 목격했다.
이 할아버지는 앞이 보이지 않는지 걷는 것을 매우 어려워했지만 노인 곁을 지나던 많은 사람이 대부분 외면했다. 그런데 이때 여학생 둘이 나타났다.
이 학생들도 처음에는 머뭇거렸다. “할아버지 도와드려야 하는데”라고 말은 하면서도 차마 나서지 못하고 할아버지를 지나쳤다.
그러나 잠시 뒤 여학생들은 할아버지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들은 “도와드리자”라고 말하며 할아버지에게 목적지가 어디냐고 물었고 도움이 필요했던 할아버지는 목적지인 아파트를 말했다.
곧 학생들은 노인의 팔짱을 끼고 보폭을 맞춰 걷기 시작했고 할아버지는 안전하게 집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이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오기 전까지 많은 어른이 지나갔지만 다들 모른 척했습니다”며 “이 아이들을 칭찬합니다”라고 글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