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각’을 목적으로 아산화질소를 오남용하는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산화질소 오남용을 방지하는 관련 개정안이 마련,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그 이유는 바로 휘핑크림을 만들 때 아산화질소가 식품첨가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카페에서는 아산화질소를 사용하기 간편한 소형 용기 형태로 만들어 이를 휘핑크림을 제조할 때 사용한다.
하지만 아산화질소 관련 개정안이 시행되면 카페에서 사용하는 소형 용기 형태의 아산화질소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산화질소를 소형 용기 형태로 제조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달 1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아산화질소를 2.5L 이상 고압가스 용기에 충전해 사용하도록 하는 제조 기준을 마련했다.
이는 소형 용기로 제작된 아산화질소가 구매, 휴대가 편리하다는 점을 악용해 개인이 환각을 목적으로 오남용할 수 있다는 문제를 막기 위한 것이다.
결국 아산화질소를 사용하는 소규모 카페에서는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공급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대용량의 고압가스 용기의 사용법 숙지나 비치 공간 마련 등 해결해야 할 문제나 걱정거리가 많다고 소규모 카페 운영자들은 토로했다.
이에 지난달 31일부터 커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불만,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산화질소의 대용량 용기를 마련하지 못한 소규모 카페의 경우 휘핑크림을 제조할 수 없게 되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