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훈련 중 다친 병사들이 민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료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차원에서 병사들에게 의료비를 보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머니투데이는 국방부가 ‘병사 실손의료보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군 복무로 인한 병사의 질병, 부상 등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의료지원을 해주겠다는 뜻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병사들의 의료지원 방안을 찾자는 취지에서 병사 실손보험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군 복무 중인 병사가 치료를 받을 때, 국군 병원이 아닌 민간 병원에서의 의료비는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
또한 군인은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개인 실손보험이 없는 경우 의료비 부담이 상당하다.
국방부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 병사들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예산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국방개혁 2.0’을 발표하면서 병사들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군 의료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